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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쉼터에서 65

견리사의 견위수명

논어 헌 문 편에 나온 글로서 자로와 공자의 대화에서 사람이 살아가는 도리를 일컫는다. 동양평화론을 주창한 안중근 의사의 휘호로도 유명하다. 이로움을 보면 의로움을 생각하고 나라가 위태로우면 목숨을 던진다. 누구나 평범한 사람이 이익이 되는 일이라면 앞뒤 가리지 않고 취하기 쉽고 어떤 어려운 일에는 용기 있게 나서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진정한 가치를 가진 사람의 도리라면 이 글귀를 명심해야 할 것임에 틀림없다. 그런 면에서 표상이 되신 안의사의 행동이 오래도록 가슴에 남는 이유이기도 하다. 어릴 적 할아버지께서 어디를 다녀오시다 산을 넘어오는 길에 알밤이 탐 스러이 떨어져 있는 것을 목격하셨다고 한다. 그때 집에서 기다리는 손주를 위해 그 밤을 주워오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선비의 의관을 하고 남이 보..

삶의 쉼터에서 2022.09.26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성찰

코로나19는 우리의 얼굴을 가리라 합니다. 온갖 부끄러움을 저지르고도 부끄러울 줄 모르는 우리에게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바이러스는 우리에게 이제 그만 '손 씻으라'고 강권합니다. 어떤 일을 하던 사람이 '손을 씻는 것'은 그가 하던 나쁜 일을 그만둔다는 뜻입니다.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으려면 비누로 손을 씻을 뿐만 아니라 그간의 삶의 방식을 버리고 다르게 살아야 합니다. 코로나19는 우리에게 생각하라 합니다. 지나간 길을 돌아보라 합니다. 남들의 박수와 인정을 좇는 방식이 옳은가 의심하라 합니다. 학교와 학원 편의점과 분식센터를 오가던 아이들과 집안에 들어앉아 서로의 얼굴을 들여다보고 한상에서 밥을 먹으며 마음을 주고받으라 합니다. 각자 꼭짓점을 향해 달아나는 네모난 가치관에서 벗어나 모든 것을 품는 ..

삶의 쉼터에서 2022.09.12

화를 다스리는 법

화가 날 상황에서는 첫째, 평소 느끼는 감정을 외면하지 않습니다. '속상하다' ,' 슬프다' 등 표현을 직접 말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둘째,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 에너지를 분출합니다. 운동하기, 글쓰기등 자신만의 취미는 감정을 환기시켜 줍니다. 셋째, 가족과 지인들에게 감사의 말을 합니다. 감사는 상대와 자신을 모두 기분 좋게 만드는 특별한 힘이 있기에 긍정적인 말과 감사의 말을 아끼지 마세요. 구월의 저녁하늘이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삶의 쉼터에서 2022.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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