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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고전에 빠지다. 23

노량 죽음의 바다

역사 대서사시 전쟁3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노량 죽음의 바다는 우리에게 무었을 의미하는가. 명량대첩 한산해전 노량으로 이어지는 영화가 이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남기는 메세지는 무었인가. 시대적내용이나 전쟁의 의미는 누구나 다아는 이야기지만 정유재란을 끝장내고 두번다시 침략의 뿌리를 뽑아버리겠다는 충무공의 의지와 죽음마저 알리지 말라는 유언이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난세에 영웅이 난다고 하지만 충무공은 영웅이 아니라 나라를 구하고 권세나 명예를 초개같이 여김으로 영원히 우리들 가슴에 살아있는 성웅이다. 불행히도 후손들은 충무공의 간절한 바램과 소원을 지키지 못하고 또다시 경술국치를 당하는 치욕스런 역사를 남기게 되었지만 앞으로 우리는 후손들에게 강하고 부자인 나라를 물려주어야한다. 문화가 꽃피고 국민을..

안중근의사필묵

용호지웅세 기작인묘지태 "용과 호랑이의 웅장한 형세를 어찌 지렁이와 고양이의 모습에 비견하겠는가" 뤼순감옥에서 사형집행을 앞두고 안의사께서 쓰신 이 글은 생사에 초연하면서도 당당한 기개를 숨기지 않고 있다. 작고 힘없는 나라에 태어났지만 이 시련을 딛고 일어나 큰나라 대한민국이 되어줄 것을 마음속으로 얼마나 고대하고 기원했는 지 안의사의 짧지만 굵은 삶에서 뚜렷이 남긴 족적을 통해 알 수 있다. 어둠의 암울한 식민지에 촛불이 되어 희망의 촛불이 되어주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지만 그 분의 뜨거운 심장은 오늘도 힘차게 뛰고있다. 추운 겨울 유독 더 가슴에 와닿는 문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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