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라피 감성터치

5.16혁명으로 군사정변을 일으킨 박정희정권은 18년의 장기유신집권을 하게 됩니다. 그 업적의 공과는 시대가 흘러 기록되겠지만 김재규중앙정보부장의 암살로 막을 내리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80년 서울의 봄이 찾아오는가 싶었지만 다시금 신군부가 정권을 찬탈하면서 다시 제2의 군부시대의 암흑기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영화는 팩트위주로 긴박했던 그 순간들을 조명하고 있고 이런 역사를 다시금 스크린에서 보는 사람들의 마음도 무겁게 남아있을 것입니다. 역사는 가정을 인정하지 않는다. 만약에 ㅡㅡ했더라면 같은 가정이 역사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회를 주축으로 한 반란군을 제대로 역사인식을 가진 군인들이 진압했더라면 , 또는 정치적영향력을 가진 인물들이 합심해서 과도 정부를 지켜내고 제대로된 민주적 절차..

일생일대 최후의 승부 노량해전의 승리로 지루하던 정유재란이 종결이 되고 충무공도 적의 총탄에 위대한 삶을 마치게 된다. 일설에는 전쟁후 논공행상에 회의를 느끼고 자신이 해야 될 일을 끝으로 더 이상 살아야 되는 것에 가치를 두지 않아 갑옷도 입지 않았다고 하나 정확히 알 수는 없고 다만 이죽음으로 영원히 역사에 살아 숨 쉬는 영웅으로 남게 된다. 명량ㅡ한산ㅡ노량으로 이어지는 3부작 마지막편 영화 촬영이 한창이라고 하는데 또 기대가 된다.

조선시대 임진왜란 때인 1592년 이순신 장군이 한산도 앞바다에서 일본의 함선 60여 척을 침몰시켜 크게 이긴 싸움 이는 행주대첩, 진주대첩과 함께 임진왜란 3대 대첩의 하나로 불리며 이 승리로 남해안 일대의 해상권을 확보 이미 상륙한 적군에게도 위협을 주어 불리했던 전세를 전환할 수 있었다. 그 유명한 학익진(학이 날개를 펼친 형태로 중앙은 물러나는 듯 유인하다 좌우에서 협공하여 공격하는 진법 중 하나)은 사실 수적우위를 가졌을 때 사용하는 병법 중 하나인데 아군보다 많은 적군을 상대하며 충무공은 이 전법을 선택했을까. 좁은 견내량에서 한산앞바로 유인해내면서 선회에 취약한 적선과 달리 속도는 느리지만 회전이 용이한 조선판옥선, 조총보다 사거리가 긴 조선 화포, 근접전에서 육박전이 어려운 거북선(귀선)을..

어린 나이에 아버지 세도사자의 죽음앞에 흐느끼던 정조 정치적 희생양이든 개인의 일탈이든 그 아픔을 견디어내고 정적까지도 품에안으며 대의정치를 펼친 정조대왕앞에 고개를 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