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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보약이다 9

동지팥죽

24절기중 동지는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입니다. 그러다보니 저녁식사를 해도 늦은 밤이 되면 또 허기가 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옛 선조들은 나쁜 잡귀를 몰아내고 소화가 잘되는 팥죽을 야참으로 개발하신게 아닌가 새삼 감탄하게 됩니다. 원래 귀신은 붉은색을 싫어해 팥의 붉은 모양을 그리 연관시킨것 같고 팥죽의 효능은 신진대사를 촉진하여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고 심혈관건강이나 붓기완화에도 좋다고 합니다. 또한 장운동을 촉진해 변비에도 효능이 있고 피부미용 노화방지 탈모방지등 그 유익함이 참 많은 음식 같습니다. 겨울철 농사일이 없었던 예전에 출출함을 달래며 얼음이 둥둥 뜬 동치미 국물에 팥죽 한그릇은 최고의 겨울철 별미였고 그 풍습이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온 것 같습니다. 동지가 지나면 노루꽁지만큼 ..

김장2022

올해는 나도 배추 쪽파를 심었고 손위동서형님과 합체 막내동서 처제는 굴협찬 일단배추무우 씻어 소금절이고 쪽파다듬깆 쌀쌀한 날씨 막걸리한잔으로 피로를 이기고 배추고갱이에 가리비찜 생굴까지 이게 김장하는날의 특별한 맛이다. 예전에는 김장하고 연탄들여놓거나 장작쌓아놓고 쌀팔아 놓고 방에는 고구마쌓아놓으면 겨울날 준비가 끝나곤하였다.

감이 주렁주렁

감은 해갈이를 하는데 올해는 감이 많이 달린것 같네요. 감나무는 탄성이 적어 잘부러지기 때문에 항상 낙상사고에 유의해야 합니다. 서리를 맞고나면 깍아서 곶감으로 만들기도하고 침시를 담구기도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반건시를 좋아해서 가을햇살에 말렸다 출출할때 먹기도 합니다. 흠집난 대봉감은 트렁크로 싸게 파는데 이걸사도 좋습니다. 남쪽지방은 단감이 출하되어 감의 아삭하고 단맛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곶감은 긴겨울밤 간식으로도 좋습니다. 곶감은 잘깍아서 줄에 매달아 햇빛과 바람을 쏘이며 건조시킵니다.

8월의 농사이야기

순을 쳐준 들깨가 비를 맞고 잘자랍니다. 깻순은 밑반찬으로 깻잎은 지인들과 나누어 먹습니다. 수확이 되면 들기름을 나누어 먹을 생각에 마음이 뿌듯합니다. 뒤늦게 한번 더 심은 찰옥수수도 잘자라고 있습니다. 보통 한 그루에서 두개정도 옥수수를 수확하는데 수염이 말라가면 따도 됩니다. 옥수수수염은 버리지 말고 잘 씻어 말렸다가 차로 끓여드시면 신장기능강화에 도움이 됩니다. 저 멀리 보이는 논에서 벌써 벼이삭이 올라오네요. 여름내 주렁주렁달렸던 오이도 이제 노각이 되어가네요. 오이 마지막수확끝내고 정리합니다. 오이씨 호박씨 잘말려 냉동보관했다 내년에 파종하려고 합니다. 모종 씨값도 만만치 않습니다.앙증맞은 애호박은 밑거름만 좋으면 서리내리기전까지도 달립니다. 땅콩 ㅡ비닐벗겨준 덕분에 줄기를 잘내려 올해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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