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쉼터에서

견리사의 견위수명

카인과 아벨k 2022. 9. 2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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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헌 문 편에 나온 글로서 자로와 공자의 대화에서 사람이 살아가는 도리를 일컫는다. 동양평화론을 주창한 안중근 의사의 휘호로도 유명하다. 이로움을 보면 의로움을 생각하고 나라가 위태로우면 목숨을 던진다. 누구나 평범한 사람이 이익이 되는 일이라면 앞뒤 가리지 않고 취하기 쉽고 어떤 어려운 일에는 용기 있게 나서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진정한 가치를 가진 사람의 도리라면 이 글귀를 명심해야 할 것임에 틀림없다. 그런 면에서 표상이 되신 안의사의 행동이 오래도록 가슴에 남는 이유이기도 하다.  어릴 적 할아버지께서 어디를 다녀오시다 산을 넘어오는 길에 알밤이 탐 스러이 떨어져 있는 것을 목격하셨다고 한다. 그때 집에서 기다리는 손주를 위해 그 밤을 주워오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선비의 의관을 하고 남이 보지 않는 다고 해서 남의 것을 함부로 취할 수 없어 그냥 오셨다는 말씀을 들은 적이 있다.  고전에서도 부의 축적을 부정하지는 않았지만 정당한 부,
합법적인 부를 강조하였다. 오래전부터 부의 윤리를 논한 것을 보면 새삼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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