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생명이다

숯이야기 두번째

카인과 아벨k 2023. 12. 1.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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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가마에 나무를 넣은 모습
이제 원목 참나무를 본격적으로 가마에서굽기위해 가마에 넣는 작업이다. 가마는 둥근 돔형이라 나무를 기계톱으로 높이에 따라 재단하여 일일이 나르고 세우는 작업을 해야한다. 이는 작업특성상 기계에 의존할수 없고 일일이 수작업으로 해야한다. 작업난이도가 높고 위험함으로 작업시간에 비해 비교적 임금이 높은 편이나 젊은 연령대에서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 고령화에 따른 인력난이 심각한 형편이다.
가마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한가마를 채우는데 5시간에서 7시간정도 소요된다. 이렇게 가마가 차면 불을 올리기시작하는데 불붙이는 시간도 5-7시간 정도 걸리고 가마에서 보통 7일에서 10일정도 타야 비로소 숯으로 재탄생 하게 된다. 불타는 내내 연기를 보면서 조절해야되니 경험이 요구된다. 환경오염때문에 요즘은 집중기가 설치되어 배출연기를 정화한다. 나무가 타면서 나무의 진액이 나오는데 이를 목초액이라고 부른다. 목초액은 식용으로는 적합치 않으며 발에 무좀이 있는경우 원액을 희석하여 발을 담그면 특효다. 또한 분무기한말에  종이컵반정도 넣고 작물에 뿌리면 살충효과가 뛰어나  인체에 해롭지않은 유기농농법을 실현할수 있으나 농도가 진하면 제초기능으로 변함으로 주의해야한다. 나무가 타면서 나오는 재는 도자기유약에도 사용되고 감자씨 소독등 다양하게 쓰인다. 예전에는 놋그릇을 닦을때 재가 사용됬지만 요즘은 일반적이지 않다.또한 버드나무숯은 화약제조등 군사용으로 쓰이기도 하고 대나무에 천일염을 넣어 죽염을 만들기도 한다.  이렇게 한가마가 숯으로 변하면 어떻게 꺼내서 활용되는가는 다음회에 게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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