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팥죽

24절기중 동지는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입니다. 그러다보니 저녁식사를 해도 늦은 밤이 되면 또 허기가 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옛 선조들은 나쁜 잡귀를 몰아내고 소화가 잘되는 팥죽을 야참으로 개발하신게 아닌가 새삼 감탄하게 됩니다. 원래 귀신은 붉은색을 싫어해 팥의 붉은 모양을 그리 연관시킨것 같고 팥죽의 효능은 신진대사를 촉진하여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고 심혈관건강이나 붓기완화에도 좋다고 합니다. 또한 장운동을 촉진해 변비에도 효능이 있고 피부미용 노화방지 탈모방지등 그 유익함이 참 많은 음식 같습니다.  겨울철 농사일이 없었던 예전에 출출함을 달래며 얼음이 둥둥 뜬 동치미 국물에 팥죽 한그릇은 최고의 겨울철 별미였고 그 풍습이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온 것 같습니다. 동지가 지나면 노루꽁지만큼 낮이 길어진다고 하니 그만큼 조금씩 밤이 짧아져 내년 하지가 되면 낮이 가장 길어지게 됩니다. 팥죽은 소금으로 간을 맞추거나 설탕을 넣어 먹기도 합니다. 어쨌든 한 해를 갈무리하면서 팥죽 한 그릇 드시고 나빴던 일들은 모두 보내시고 늘 행복한일 복많이 받을 일을 지어야 겠습니다. 저녁이 아니라 아침에 팥죽을 먹고 있습니다.ㅎㅎ

수은주가 뚝 떨어졌습니다. 건강조심하시고 빙판낙상사고 조심하시고  안전운전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