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재배일기

9월 농사일기

카인과 아벨k 2023. 9. 2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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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고추수확도 끝물을 따면서 마무리되고 지고추를 따서 간장에 재워 밑반찬으로 만든다. 김장배추와 무우가 한창 자라기 시작하는데 잎이 연하다보니 달팽이도 갉아먹고 벌레들도 기승을 부린다. 적당히 약제 처리를 해주어야한다. 들깨도 꽃이 지고 틈실하게 열매를 맺고있다. 들깨도 잡벌레가 많으니 한두번 살충약제를 살포해주는게 좋다. 이제 고구마를 캐야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양파와 마늘농사를 계획하고 있다면 월동작물인만큼 방한대책까지 세워야한다. 짚으로 덮어 주기도 하고 왕겨나 톱밥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파김치용으로 심은 쪽파는 별달리 손이 가지않지만 아직은 잡초를 제거해주는게 좋다. 수확이 끝난 오이 가지 방울토마토 정리하고 가을상추심어서 식탁에 올리는것도 좋다. 봄상추처럼 빨리 자라지는 않지만 그래도  키워먹는 재미가 있다. 한 해 농사를 갈무리하다보면 아쉬움도 남지만 땀흘린만큼 돌려주는 대지에 감사한다. 조금씩수확해서 지인들과 나눠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한여름 땡볕더위에 잡초와 전쟁을 벌인 일이 엊그제 같은데 길가에는 어느새 시원한 바람에 코스모스가 하늘거리고 햇밤과 상수리나무에서 도토리가 후두둑떨어지는 걸보니 완연히 가을이 온것같다. 아직 가을걷이가 다 끝나지 않았지만 일년고생한 스스로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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