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행기

일본을 다녀오다

카인과 아벨k 2022. 8. 13.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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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을 다녀왔다. 일본에서도 재일동포가 제일 많이 산다는 오사카에 내렸다. 수화물을 버스에 옮겨 싣는 것을 도와주던 연세 지긋한 안내원은 우리 버스가 가는 것을 바라보며 한 참이나 90도로 허리 숙여 인사를 한다. 이미 몸에 익은 모습이었지만 왠지 불편한 친절로 느껴졌다. 이번 여행은 문화탐방을 위해 박물관 위주로 일정을 잡았다.

 

정교하게 만들어진 축소모형을 보면서 야스쿠니신사참배가 떠올라 조형의 아름다움 뒷면에 섬뜩함을 느꼈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보려고 노력했는 데 참 어렵다.

만화와 애니매이션 천국답게 오래된 자료도 색달랐다.

자세한 문서내용 까지는 알 수 없지만 꽤나 공들여 만든 자료임에 틀림없다.

막부시대의 풍경 -작은 자료도 잘 보존하고 조그만 스토리도 잘 포장하여 관광상품으로 만드는 면은 배우게 된다.

표구 그림을 바라보면서 같은 동양문화의 동질성을 느끼게 되면서도 혹시 저 것도 일제강점기 강탈해간 우리 문화재는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 것은 왜일까

우리나라 강원도 너와집과 유사한 형태의 중세가옥

요새 같은 작은 성을 축소

한문 고서

오사카 시내 전경을 뒤로 오사카성이 보인다.

일본을 가기 전 울릉도-독도를 다녀왔다. 분명한 우리의 영토 독도에 올라 치욕스러운 역사 속에서도 위풍당당하게 태극기가 휘날리는 오늘을 있게 한 선조 영령들에게 고개를 숙이게 된다. 우리는 많은 문화를 일본에 전파해 주었지만 개화 정책을 펼쳐 산업근대화를 이루고 우리나라를 침략한 소행은 용서할 수 없는 일이거니와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강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살기 좋은 나라를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한다는 생각에 잠긴다. '왜'라는 민족은 도무지 믿을 수가 없다고 하신 충무공의 심정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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