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5.16혁명으로 군사정변을 일으킨 박정희정권은 18년의 장기유신집권을 하게 됩니다. 그 업적의 공과는 시대가 흘러 기록되겠지만 김재규중앙정보부장의 암살로 막을 내리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80년 서울의 봄이 찾아오는가 싶었지만 다시금 신군부가 정권을 찬탈하면서 다시 제2의 군부시대의 암흑기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영화는 팩트위주로 긴박했던 그 순간들을 조명하고 있고 이런 역사를 다시금 스크린에서 보는 사람들의 마음도 무겁게 남아있을 것입니다.

역사는 가정을 인정하지 않는다.
만약에 ㅡㅡ했더라면 같은 가정이 역사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회를 주축으로 한 반란군을 제대로 역사인식을 가진 군인들이 진압했더라면 , 또는 정치적영향력을 가진 인물들이 합심해서 과도 정부를 지켜내고 제대로된 민주적 절차에 의해서 새정부가 이어갔더라면 아마 광주사태같은 비극은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가정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김영삼정부에서 비로소 하나회가 해체되게 됩니다. 우리나라 현대사의 굴곡점에서 권력의 찬탈과 초라한 추락까지 모두 보여준 5공화국 이 영화의 유일한 단점은 논픽션이 아니라 실화라는 점이라는 말처럼 우리는 그런 암흑의 터널을 지나 여기까지 온것입니다.

지금도 가지고 있는 5공화국 주화를 보면서 만감이 교차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