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이야기

기다림의 미학(美學)

카인과 아벨k 2022. 9. 1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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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소류지를 오랜만에 찾았다. 연휴 동안에 오로지 나 자신만을 위한 시간이다. 바빠서 오랜만에 왔더니 마름과 잡풀들이 뒤덮다시피 하였다. 낚시의 매력은 찌를 바라보며 집중하다 보면 잡생각이나 근심이 사라지고 복잡한 문제들도 정리가 된다는 데에 있는 것 같다. 물론 월척이나 대물을 낚는 행운까지 겹친다면 더 말할 나위가 없겠지만 그건 욕심이다. 밤을 새워 기다려도 월척 만나기 힘든 데 낮시간 잠깐 하면서 그런 욕심을 부리는 것은 무리다.

 

태풍이 지나고 난 가을이 시나브로 익어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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